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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lduin / Akatosh Dichotomy 알두인 / 아카토쉬 이분법>

동그란포식자 2025. 9. 3. 20:22

저자 - 웨이레스트의 아카토쉬 예배당 대사제, 알렉산더 사이먼

내용 요약

나는 아카토쉬 예배당의 성직자로서 인생을 위대한 드래곤께 봉사하기 위해 바쳤다. 그 분은 태초의 시작이다. 모든 디바인(신)들 중 가장 강하고 위대하다. 그야말로 무한의 구체화이다.

나는 확고한 신앙을 가진 남자이다. 그러나 맹목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나는 항상 학문의 마음가짐을 지니고 교육과 모든 것에 대한 진실만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나의 인생을 걸고 우리가 섬기는 신들의 화신인 아카토쉬의 진실을 탐구하게 되었다.

문명 사회(제국뿐 아니라, 학문과 문자, 도덕을 보유한 넌 전역에 있는 국가 모두를 지칭) 곳곳에서는 위대한 드래곤이 숭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높은 신을 아카토쉬라고 한다. 그러나 그를 가리키는 호칭은 2개이다. 

알드머아카토쉬아우리엘이라고 부른다. 반면 노드알두인이라고 부른다. 이 이름들은 특정 고대 문헌에 종종 나오기도 하지만 문제가 되고 있는 신이 우리가 아카토쉬라고 부르는 존재와 동일하다.

그러나 문명이 진행된 현대에서도 그렇지 않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즉, 아카토쉬에 대한 각 지역의 설명은 실제 아카토쉬에 관한 설명과 큰 차이가 있다. 오히려 그것들은 공통점이 있는지 없는지 판별하기도 어려운 신에 관한 묘사이거나, 위대한 드래곤 그 자체에 관한 설명뿐이다. 

서머셋 아일즈의 많은 알트머들은 만물의 영혼인 아누, 아누이엘의 영혼인 아우리엘을 숭배한다. 그러나 하이 엘프들에게 물어본다면 그 대다수는 아우리엘이 자신들의 문화로 각색한 아카토쉬의 다른 이름이라고 한다.

이러한 신학적 충돌이, 뛰어난 전투 실력과 용감함과 강인함을 겸비하고 고집이 세기로 유명한 스카이림의 노드들 사이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내가 황량한 하얀 대지를 여행할 때, 아카토쉬에 관한 견해가 알트머와는 거의 정반대라는 것에 놀랐다. 노드의 전설에서는 알두인아카토쉬가 아니라 완전히 다른 신이라고 믿는 것이다. 대단한 드래곤이긴 하지만 '위대한 드래곤'은 아니란다.

문제의 핵심을 파헤치기 위해 나는 몇몇 노드와 논의했다. 그들에게 존경받는 피투성이 비요른이라는 이름의 늙은 족장도 함께했다. 여기서 놀라운 것은 아카토쉬 대신 알두인을 믿는다는 점이 아니라, 아카토쉬알두인보다 강하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점이었다. 스카이림에 사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위와 같은 견해를 가지게 되는 것 같았다. 그는 확실히 위대한 드래곤이며, 신들 중 첫번째의 상징이고, 그리고 이 세상의 존재하는 최강의 힘이라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그들은 알두인완전히 다른 존재라고 주장한다.

알두인이 정말 신인지 어떤지는 의문으로 남아있다. 노드의 민간 전설에 등장하는 알두인진짜 드래곤이다. 아주 늙었지만 강력하고, '세계를 집어 삼키는 자'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힘을 유지하기 위해 죽은 자의 영혼을 게걸스럽게 먹고 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또 다른 이야기에서는 알두인 드래곤들의 왕의 일종으로, 다른 드래곤들과 연합하고 인간에 대한 전쟁을 벌이다가, 마지막에 1명, 혹은 몇몇 영웅의 손에 의해 쓰려졌다는 말도 있다.

이 전설에 설득력이 있는 것 같진 않다. 하지만 대사제와 학자의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증거가 있느냐 하는 것이다.

스카이림의 노드는 구전설화를 높게 평가하고 있지만, 그것이야말로 신뢰성이 없는 가장 큰 이유다. 웨이레스트 시장에서 퍼진 소문은 단 몇 시간 만에 극적으로 내용이 와전되어, 하루가 끝날 무렵에는 도시에 사는 주민 절반 이상이 헛소문들에 휘말려있게 된다. 그렇다면 수백년 또는 수천년 동안 입으로만 전해진 전설을 교양과 통찰력 있는 인간이 믿는다고 볼 수 있는 것일까?

답은 '아니오'이다.

결국, 나는 노드의 전설에 등장하는 알두인 아카토쉬라는 명확한 사실이, 그들의 이야기가 몇 세기에 걸쳐 전해지면서 왜곡되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누구를 비난하는 것은 아니지만 스카이림에 살고 있던 원시 사람들은 위대한 드래곤의 우수성과 위대함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무지함은 그들의 놀라운 창조물이자, 동화 속의 환영, 그리고 고대를 정당화하는 '세계를 집어삼키는 자', 상상 속의 '알두인'을 만들어내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