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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ook of the Dragonborn 드래곤본의 책>

동그란포식자 2025. 9. 3. 17:44

 

저자 - 탈로스 교단의 에밀린 매드린 원장

날짜 - 제3시대 360년, 펠라지우스 4세, 즉위 후 21번째 년도

내용 요약

우리의 제국을 통치하고 있는 것은 '드래곤본 황제'이다. 하지만 '드래곤본'이라는 용어의 진짜 의미가 보편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따라서 드래곤본이라고 알려진 이들의 역사와 그 의의에 대해 설명한다.

성 알레시아가 왕의 아뮬렛을 하사받고, 지고신의 신전에서 처음으로 드래곤파이어의 불을 지피어 아카토쉬의 계약을 맺었다.

아카토쉬는 인간의 역경을 불쌍하게 여기어, 자신의 심장으로부터 드래곤의 피를 뽑아내어 그 피로 성 알레시아를 축복하였다. 알레시아의 후손들이 드래곤의 피에 충성을 다하는 동안은 오블리비언의 문을 굳게 봉인하여, 데이드라언데드 군대가 그들과 연합한 인류의 적 에일리드와 접촉하지 못하게 하는 계약을 맺게 되었다.

따라서 아카토쉬의 축복을 받는 이들을 '드래곤본'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드래곤의 피를 이어받은 드래곤본만이 왕의 아뮬렛을 착용할 수 있으며, 드래곤파이어의 불을 밝힐 수 있다.

제국의 지도자 알레시아가 세운 시로딜 제국의 황제와 여제들, 레만 시로딜과 그 후손들, 타이버 셉팀부터 현 황제 펠라지우스 셉팀 4세까지 내려오는 모든 후손들이 모두 드래곤본이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드래곤본이라는 단어가 지니는 의미는 희미해져, 한때 타이버 셉팀이라고 불리던 탈로스에게 헌신하던 우리 사제들이나 학자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의미를 잊었다.

또한, 드래곤본이 유전적인 문제가 아니라, 아카토쉬가 직접 축복을 내린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자는 매우 드물고, 어떻게 그 축복이 내려지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가 아는 사실은, 황제가 되고 드래곤파이어를 밝히는 자가 드래곤본이라는 것뿐이다. 그 증거는 왕의 아뮬렛을 착용할 수 있다는 것과, 드래곤파이어의 불을 피울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드래곤본이기 때문에 그런 행위가 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그들의 혈통을 타고 내려오는 아카토쉬의 축복 때문에 가능한 것인지 모른다.

셉팀 가문의 후손은 모두 드래곤본이므로, 세습제는 당연시되었다. 시로딜 초기의 지도자들이 모두 혈연 관계는 아니다. 레만 시로딜알레시아의 피를 이었다는 전설은 증거가 없다. 게다가 대부분의 전설이 레만 시대에 생겨나고 그의 통치를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황제의 호위부대인 블레이드단은 원래 제1시대 후반에 불분명한 이유로 탐리엘을 침략했던 아카비르 성전사로부터 기원한다. 페일 고개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보되 드래곤본을 찾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레만 시로딜드래곤본이라고 처음 칭송했던 것은 아카비르인이고, 레만 시로딜을 황제의 자리에 앉히기 위해 가장 큰 노력을 한 이들도 아카비르인이다. 레만 본인이 그 지위에 오르려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리고 타이버 셈팁과 그 이전 탐리엘을 지도하던 드래곤본들 사이의 유전적인 연결도 명확하지 않다.

또한, 한 명 이상의 드래곤본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 황제들은 이 질문을 묵살하려 했지만, 황위계승자체는 어느 시대에나 드래곤본의 가능성이 있는 자가 최소 2인 이상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블레이드의 역사를 보면, 레만 제국의 성립과 타이버 셉팀의 옹립 이전까지의 권력 공백기 동안 어떤 활동을 했는지는 알려진 것이 없지만, 그 기간 동안 블레이드가 자신들이 드래곤본이라 생각되는 이들을 찾아다니거나 보호했을 것으로 보인다.

요즘 사람들은 드래곤을 잘 모르거니와, 드래곤본'드래곤의 피'를 지닌 이를 가르킨다는 사실도 잊어버렸다. 노드족에게는 죽인 드래곤으로부터 힘을 취할 수 있다는 위대한 드래곤 사냥꾼 드래곤본 영웅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실제로 아카비르인들이 침공 기간 동안 수많은 드래곤을 찾아내 죽여버린 일이 있다. 아카비르인들이 오늘날 블레이드의 직계 선조에 해당하는 레만 시로딜의 드래곤 가드가 된 후에도 그 행위가 계속되었다는 증거도 있다.

원래 엘더스크롤에 적혀 있었다고 전해지거나, 고대 아카비르인에게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지기도 하는 '드래곤의 예언'이란 다음과 같다.

세상의 여덟 모퉁이의 질서가 어지럽혀졌을 때,

황동 탑이 걸으며 시간이 재구성될 때,

세 명의 축복받은 자들이 실패하고 붉은 탑이 요동칠 때,

드래곤본 통치자가 옥좌를 잃고, 하얀 탑이 무너질 때,

눈의 탑이 쓰러져 흩어지고 왕 없이 피를 흘릴 때,

세상을 삼키는 자가 깨어나고, 운명의 수레바퀴는 최후의 드래곤본에 의해 돌아갈 것이다.

이 예언의 해독을 시도했던 사람도 많고, 예언이 실현되어 '최후의 드래곤본'이 나타날 때가 머지 않았다고 믿는 자들도 많다. 하지만 필멸자들에게 주어진 아카토쉬의 선물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는 아직도 완벽하게 해석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