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Beggar Prince: The story of Wheedle and his gifts from the Daedric Lord Namira 거지왕자: 휘들과 데이드라 군주 나미라로부터 내려진 그의 재능에 대한 이야기>
저자 - 미상
내용
제국의 거지들을 보면, 이 가난하고 비참한 길 잃은 영혼들은 모두 도시들에 있다. 그들의 대부분은 당장 걸치고 있는 옷들밖에 가진 것이 없으며,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우리가 던져버린 쓰레기들을 뒤지고는 한다. 그리고 우리는 동전 한 닢을 던져주고 그들에 대해 더이상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그러니 거지가 된 왕자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알겠는가. 거지들의 왕자라.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 내가 들은 이야기를 알려주겠다. 신들이 인간들 사이를 걷고, 데이드라들이 아무런 제약 없이 숲 속을 활보하던 제1시대의 이야기이다. 또한 그들이 오블리비언의 차원으로 사라지기 전 시간의 이야기이다.
옛날에 휘들이란 이름의 남자가 있었다. 아니, 어쩌면 여자였을수도 있다. 이야기를 이어가는 데에 그렇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니 넘어가겠다. 휘들은 발렌우드의 왕의 13번째 자식이었다. 왕좌는 물론, 부와 재산과는 거리가 먼 지위였다.
그래서 휘들은 부와 영광을 자신의 손으로 찾기 위해 왕궁을 떠났다. 오랜 시간 동안 끝없는 숲길과 작은 마을들을 지나다, 휘들은 세 남자가 거지를 둘러싸고 있는 것을 보았다. 거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낡은 천으로 감싸고 있었고, 얼굴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남자들은 거지를 막 죽이려 하는 참이었다.
분노에 찬 함성과 함께, 휘들은 검을 뽑아 남자들에게 달려들었다. 그저 쇠스랑과 낫을 든 단순한 마을 사람들일 뿐이었던 남자들은 번쩍이는 검을 든 그림자에 놀라 바로 도망쳤다.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더러운 헝겊 속에서 씨근거리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 냄새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름이 뭡니까?" 휘들이 물었다.
"저는 나미라입니다."
마을 사람들과 달리, 휘들은 자라며 배운 것들이 있었다. 마을 사람들에게 거지의 이름은 아무 의미가 없었겠지만, 휘들은 그것이 기회라는 것을 알았다.
"당신은 데이드라 군주로군요!" 휘들이 소리쳤다. "어째서 저 사람들이 당신을 괴롭히도록 내버려둔 겁니까? 당신이라면 말 한 마디로 저들을 모두 죽여버릴 수도 있었을 텐데요."
"날 알아보다니 기쁘군." 나미라가 듣기 거슬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마을 사람들은 나를 자주 괴롭히곤 하지. 비록 사람들이 내 이름을 모르더라도, 여전히 내 권능으로써 나를 알아본다는 것이 내게는 매우 즐거운 일이다."
휘들은 나미라가 더럽고 혐오감을 일으키는 모든 것들을 주관하는 데이드라 군주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병과 회저 등의 병들이 바로 그녀의 영역 안이었다. 다른 이들이 위험을 느꼈을 상황에서 휘들은 기회를 보았다.
"위대한 나미라여, 제가 당신을 섬길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제가 부와 영원한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당신의 권능을 내게 내려주십시오."
"싫다. 나는 혼자서 이 세상에 능력을 펼치는게 좋다. 제자 같은 건 필요 없어."
나미라가 휘청거리며 길을 걸어가기 시작했다. 휘들은 거절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는 나미라를 따라가며 자신이 그녀의 종복이 되어야 할 이유들을 역설했다. 33일 동안 밤낮으로, 그는 나미라를 설득했다. 그동안 나미라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휘들은 계속 말할 뿐이었다. 결국 33일째 되는 날, 휘들은 목이 쉬어 더이상 아무 소리도 낼 수 없었다.
갑자기 주위가 조용해지자 나미라가 뒤를 돌아보았다. 휘들은 복종의 표시로써 진흙 속에 무릎을 꿇고 양손을 펼쳐들고 있었다.
"이 정도 했으면 수습생 노릇은 다 마쳤다고 할 수 있겠군." 나미라가 말했다. "네 부탁을 들어주겠다."
휘들은 기쁨으로 차올랐다.
"너에게 질병의 권능을 주겠다. 보여지는 증상만 있다면 네가 원하는 질병은 그 어떤 것도 걸릴 수 있게 될 것이며, 원할 때마다 걸려있는 질병을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최소한 하나의 질병에는 항상 걸려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너에게 동정의 권능을 주겠다. 너를 보는 모든 이들이 동정심을 금할 수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네게 무시의 권능을 주겠다. 다른 이들이 너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다."
휘들은 말문을 잃었다. 이것들은 부와는 전혀 관계없는 것들이었다. 각각의 권능들은 오히려 최악의 저주들에 더 가까웠으며, 셋 모두를 함께 짊어졌을 때의 결과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다.
"이런 최악의 권능들을 가지고 어떻게 부와 명성들을 쌓을 수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내 발치에 엎드려 33일 동안 밤낮으로 빌었듯이, 너는 인간들의 도시에서 부를 위해 구걸해야 할 것이다. 네 이름은 거지들의 왕자 휘들로서 탐리엘의 거지들 사이에서 전설이 되어, 세대를 걸쳐 전해져 내려갈 것이다."
나미라가 예견한 그대로였다. 아무도 휘들의 구걸을 거절할 수 없었다. 그 더러운 모습을 보고 동전 한 닢을 던지지 않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그에 더해, 휘들은 무시의 권능이 세상의 비밀들에 접근하는 데에 엄청난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사람들은 휘들이 근처에 있는 줄도 모르고 비밀스러운 대화를 나누곤 했던 것이다. 휘들은 곧 도시의 모든 것에 대해 속속들이 알게 되었다.
오늘 날까지, 사람들은 무언가에 대해 알고 싶다면 거지들을 찾아가곤 한다. 도시의 모든 곳에 그들의 눈과 귀가 있다. 거지들은 시민들의 삶의 가장 작은 비밀들조차 모두 알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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